어떻게 하다보니 SSD를 하나 얻게 되었다. 바로 노트북에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확실히 하드디스크보다는 좋은 점이 많다.
많이 알려진 정보와 같이 부팅속도도 급격하게 빨라진 상태이고, 각종 프로그램도 실행속도라던지 일단 발목을 잡던 부분이 크게 줄어들었다. (노트북 하드의 대부분이 아직은 5400rpm에서 벗어나기 힘들었기 때문에 작은 파일을 읽는다던가 2.5인치의 사이즈로 인해서 연속읽기 등에서도 속도가 발휘되기는 힘든 일이다.)
제품의 이미지는 이미 다양한 웹공간에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벤치마킹한 결론만 이야기하면,
NC10에 버텍스는 좀 사치스럽다는 것이다.
벤치마크에 사용된 프로그램은 유명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Atto disk benchmark, Crystal Disk Mark, HD tune 3.5 를 사용했다.
현재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사용한 윈도우는 XP pro sp3버전으로 영문판이다. 최적화되어 있는 상태이고, 각종 하드디스크, SSD를 엑세스하는 프로그램을 최대한 신경써서 설정했다.
먼저 크리스탈 벤치마크의 수치다.
버텍스가 연속읽기에서 200mb이상, 쓰기에서는 150mb정도의 속도를 보여준다고 한다. 하지만 NC10의 IO칩셋에 해당하는 ICH7인 워낙에 구형칩셋에, 바이오스까지 업그레이드되면서 AHCI모드도 설정할 방법이 없어졌다. 물론 그 이전의 바이오스에서도 설정을 할 수는 있었지만 부팅이 안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결론적으로 이정도의 속도에 만족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연속 읽기/쓰기를 제외하고는 4K 읽기/쓰기 같은 경우는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는 HD tune의 벤치마크 자료이다.
이 벤치를 수행하기전에 OCZ에서 지원하는 TRIM소프트웨어로 프로그램이 깔린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깔끔하게 청소가 되어있는 상태였다. 현재 메모리 사용량은 약 20기가 정도 사용되고 있다. 왜 20%부분에서 퍼포먼스가 갑작스럽게 떨어지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읽기부분에서 마찬가지로 크리스탈 벤치에서 보여준 수치와 비교해보면 비슷하다고 본다.
가장 중요한 엑세스타임이 0.2ms로 늘어나기도 했지만, 충분히 빠른 속도라 생각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CPU퍼포먼스가 낮은 넷북에서는 IO에 많은 양의 CPU타임을 소비한다는 것이 조금 마음에 걸리긴한다. 하지만 그것은 또 충분한 속도로 보상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이번에는 ATTO벤치마크의 수치이다.
벤치프로그램 중에 가장 많은 데이터를 보여주어서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다. 읽기/쓰기에 관한 모든 정보를 보여준다.
극단적으로 작은 파일(0.5K ~ 2K)에서는 상당히 낮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긴하지만 기존의 하드디스크에서보다는 확실히 빠른
모습니다.
그래프를 보듯이 점점 빠른 속도로 증가를 하긴하나, 예상외로 쓰기속도가 읽기보다 빠른 것이 이색적이다. 또한 128K이상의 파일은 동일한 속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봐서는 최대상한선은 128K라 보는 것이 좋겠다.
크리스탈 벤치와는 좀 다른 모습이라면 크리스탈벤치보다 4K의 읽기 쓰기 속도가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벤치마크 프로그램들끼리의 벤치알고리즘의 차이라 생각한다.
끝으로, 약 2주일정도 SSD로 교체된 넷북을 사용하면서 하드디스크보다 빠르다는 생각은 많이 들지 않았지만, 다시 하드를 연결해서 사용한다면 체감이 엄청나게 느려질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다시 돌아갈 생각은 추후에도 없다.)
확실히 빠른 속도를 제공하고 indilink사의 베어풋 콘트롤러의 좋은 성능으로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만 좀더 저렴하고 낮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SSD라도 프리징만 없다면 충분히 쓸만할 것이라 생각하면서 끝을 맺는다.